신축 대구교도소 이전 어떻게 되나…빠르면 내년 1월부터 운영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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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5 20:25  |  수정 2023-04-06 07:02  |  발행일 2023-04-06
배수설비 유량조정조 설치 공사는 오는 8월 준공 목표
늦어도 12월말까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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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하빈면 감문리 832번지 일원에 조성된 신축 대구 교도소의 정문. 영남일보 DB

대구 달성 하빈면 감문리 일원 신축 대구교도소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다. 5일 대구시·달성군 등에 따르면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대구교도소 배수설비 유량 조정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 시행은 법무부·대구시·건설본부(토목2과) 등이 맡고 있다. 9월부터는 대구교도소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경우 빠르면 11월부터 재소자를 이송하고, 늦어도 12월 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현재 배수설비 추가 공사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법무부 등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인 만큼 연말까지는 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초 신축 대구교도소는 2021년 6월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이전을 앞두고는 하빈면에서 주민과 법무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생 발전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해 5월 법무부는 간선 오수관로 내 감문 중계펌프장 설비를 시험 운행하던 중 신축 대구교도소(하빈)에서 배출하는 오수량을 처리하지 못하는 문제를 발견했다.


기존 대구교도소에서 배출하는 오수량이 아닌 하수도 시설 기준에 따라 오수량을 설계한 탓에 오수량이 설계 대비 2배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후 법무부는 오수처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구시 및 건설본부, 대구교도소 등 6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배수설비 유량 조정조 설치 공사를 하기로 결론 내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2년 6개월이나 이전이 지연된 것이다.


총사업비 1천851억원이 투입된 신축 대구교도소는 대지 26만9천857㎡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건축 연면적 6만1천123㎡)로 건설됐다. 내부에는 청사·수용동·비상대기소(79가구) 등 총 28개 동이 들어선다. 교정시설과 함께 건립된 다목적 시설 체육관과 테니스장·운동장은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된다.


신축 교도소는 최첨단 전자 경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기존 4~5m에 이르는 담장 높이를 크게 낮추고 감시타워가 없는 친환경·친주민 교정시설로 설계됐다. 교정시설과 주거지 사이 120m 폭의 완충공간에는 주민을 위한 자연공원과 보육시설, 공공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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