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형 비자' 경북에서 인기몰이…시행 6개월 만에 외국인 쿼터 93% 확보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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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6 11:33  |  수정 2023-04-06 14:23  |  발행일 2023-04-06
지역특화형 비자 경북에서 인기몰이…시행 6개월 만에 외국인 쿼터 93% 확보
올해 초 지역특화형 비자 취득과 함께 경북 영주의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된 외국인이 장비를 정비하고 있다.<영남일보 DB>

학사 이상의 자격을 갖춘 우수한 외국인의 국내 거주를 지원하는 '지역특화형 비자'가 경북에서 인기 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시행 6개월 만에 올해 배정된 외국인 쿼터의 93%가 확보될 정도로 외국인 이민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6일 도는 올해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 지역우수인재 채용목표 290명 중 269명의 채용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법무부 시범사업에 경북도가 최종 선정되면서 시작된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감소지역에 일정기간 의무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도지사 추천을 받으면, 관할 출입국에 거주(F-2) 비자를 신청할 수 있어 국내 거주를 희망하는 외국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대구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취업박람회에선 지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5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도는 3일부터 나머지 잔여 쿼터 21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실시해 상반기 내 시범사업 마무리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내년 지역특화형 비자 정식사업 실시에 대비해 도내 16개 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정착지원과 대학·기업·시군 네트워크 등도 정비할 방침이다.

박성수 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는 외국인과 경북도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앞으로 경북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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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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