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명으로 지자체 수의계약 체결' 의혹 경북 봉화군 A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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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7 19:19  |  수정 2023-04-07 21:22  |  발행일 2023-04-07
경찰 차명으로 지자체 수의계약 체결 의혹 경북 봉화군 A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차명 회사로 봉화군청에 수차례 수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는 봉화군 A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영남일보 DB

차명으로 건설회사를 소유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봉화군청과 수차례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봉화군 A 의원의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7일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6일 오후 2시쯤 경찰관 23명을 투입하여 A 의원의 사무실과 자동차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혐의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 봉화군 의원이기도 한 A 의원은 과거 제8대 봉화군 의원으로 선출돼 의원직을 수행하는 동안 봉화군의 각종 건설·토목 수의계약을 자신의 차명 건설회사를 통해 수주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봉화군농민회는 A 의원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공직자윤리법 위반, 조세범처벌법 위반, 횡령,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수사할 것을 촉구하며 봉화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한 물건을 분석하는 한편 피의자 등 사건 관련자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주변인들을 소환하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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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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