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교역국 中 리오프닝…대구경북 중간재 수출 약진 기대"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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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0 07:33  |  수정 2023-04-10 08:00  |  발행일 2023-04-10 제11면
무협 지역기업협의회 포럼 개최
변화된 시장 맞춤전략 집중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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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3년, 변화된 중국과 리오프닝'을 주제로 상반기 CEO 포럼을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가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이후 경기상황이 완화되면서 소비가 회복되고 제품 생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에 중간재를 주로 수출하는 지역 기업의 약진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은 대구경북의 최대 교역국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의 대 중국 수출액은 37억1천200만달러로 단연 1위다. 같은 기간 경북도 중국 수출 규모가 153억9천1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대중국 수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세관이 집계한 '2023년 2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중국에 대한 대구의 수출액은 3억7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경북은 11억8천500만달러로 0.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의 성장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3년, 변화된 중국과 리오프닝'을 주제로 상반기 CEO 포럼을 개최해 중국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올해 중국경제는 하반기 때 성장률이 더 높아지는 W자 형태의 경기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객관적인 시각에서 중국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IMF는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5.2%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역 기업인들 역시 중국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우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협회장(대성하이텍 대표이사)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비즈니스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은 우리 지역의 최대 교역국"이라며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예상되는 만큼 그간 변화된 중국시장에 맞춰 진출전략도 재점검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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