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10곳중 6곳 "중국 리오프닝 경영실적 기대감 크지 않아"

  • 정우태
  • |
  • 입력 2023-04-12 16:12  |  수정 2023-04-12 16:13  |  발행일 2023-04-13 제10면
대구상의, 지역기업 160개사 대상 조사
한국경제에 부작용 있지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경영실적
중국 리오프닝이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 자료: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역 기업들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제조업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리오프닝의 경제적 영향' 조사 보고서를 보면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인 58.7%가 '영향 없음'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미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거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33.7%로 조사됐다.

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향 없다(32.5%)'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더 크다(8.1%)'반응이 뒤를 이었다.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거나 있을 것으로 보는 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을 파악한 결과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44.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수출물량 증가(38.9%)△중국진출 기업 가동 정상화(11.1%)△물류차질 완화(3.7%) 순이다.

중국 관련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업 10곳 중 7곳(69.3%)은 '현재 수준 유지'를 답했다.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3.8%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중관계 개선(36.2%)△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 사업 불확실성 해소(26.9%)△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5.0%)' 등을 손꼽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실물 경기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