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륙거점도시 UAM 시범사업 가능성 살핀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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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2 18:55  |  수정 2023-04-12 18:57  |  발행일 2023-04-13 제2면
13일 국회서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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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내륙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 출발점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포럼이다.


대구시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강대식·이인선 의원과 함께 'UAM 지역 시범서비스 및 산업육성 전략'에 관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시범서비스 필요 조건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의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서는 전정규 한화시스템 부장은 'UAM 기체(eVTOL) 개발 현황 및 초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개발 중인 기체개발 진행상황과 UAM 산업생태계 구성요소,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초기 사업화 조건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명현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양한 교통분야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UAM의 도심 교통서비스 외 광역 교통, 지역 연계수단 등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현덕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장은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육성을 위한 UAM 시범도시 운용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이 열린다. 토론 주제는 'UAM 지역시범사업 추진 시 앞으로의 과제와 성공적인 사업의 조건 그리고 산업육성 방안'마련이다.


포럼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대구의 미래모빌리티 분야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데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실제 대구·경산·영천 산업벨트는 전국에서 모빌리티 부품생산 비중이 19.7%를 차지한다. 이는 UAM 사업 전환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교통서비스를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만큼 유리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은 설계 단계부터 UAM과 항공이 공존하는 교통 허브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지난해 10월 대구시는 국내·외 주요기업과 UAM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UAM 산업육성 전략 연구용역', 'UAM 선도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UAM 육성협의회 발족', '지방 최초 비행시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은 미래 도심교통의 핵심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대구가 UAM 시대를 선제적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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