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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방본부 광역화재안전조사단 도내 대형 물류창고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 소방본부 광역화재안전조사단이 도내 대형 물류창고시설 5개소를 집중 점검해 현지 즉시 시정 조치 25건을 통보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월 30일부터 지난달까지 소방본부 단위의 광역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밝혔다.이번 조사는 포항국제물류센터 창고, 현대모비스 경주물류센터, 김천유한킴벌리 허브센터, 경산CJ물류센터, 칠곡 영남복합물류공사 등 5곳을 대상으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조사단원 8~9명을 투입해 화재 원인이 되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분야별로 점검했다.
조사결과 소방 분야에서는 보관 물류에 의한 소방시설 앞 물건 가림 및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신고 지연 등 불량사항이 발견돼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거나 과태료 및 조치명령 등 행정처분을 병행했다.
우선 건축분야에선 지게차에 의한 일부 구조체 훼손과 배관 및 케이블 등 밀실 시공 불량이 발견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보수작업을 지시했다. 전기분야는 노출 콘센트 및 금속배관 손상과 콘센트 회로 차단기 용량 과대 및 일부 누전차단기 미설치 사례 발견됐다. 가스분야에서는 일부 입상배관 및 소형저장탱크 배관 부분 부식을 비롯해 지게차로 인한 배관 파손에 대비한 도색 및 배관 보호판 설치 등을 권고했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발견된 위험요소 중 25건은 즉시 시정 조치했고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계인 지도ㆍ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 63건은 과태료 등 행정명령 및 개선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물류창고 관련 시설물의 화재 예방과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조사 결과에 따른 개선과제를 유관기관과 적극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효율적이고 빈틈없는 예방행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