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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튀르키예 얄로바 중앙원예연구소에서 건조감 공동연구를 협약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과수 선진국인 루마니와 튀르키예와 잇따라 공동 협력을 체결하며 포도, 건조감 등 지역 농산물 유통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
14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 주요 농산물인 포도 신품종 육성과 건조감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루마니아, 튀르키예 해외 현지를 방문하여 연구과제 협약 체결과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과수 선진국인 루마니아와 지난 2014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우수자원을 교환하고 사과 등 수출 유망 신품종 육성 등의 성과를 이룬 바 있다. 기술원은 세계 와인 주산지인 루마니아 콘스탄차시에 위치한 포도연구소를 방문해 가공용 포도 품종 육성을 위한 인적·정보 교류 등을 활발히 할 것을 협의했다.
튀르키예 얄로바 중앙원예연구소에선 경북의 건조감을 유럽에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건조감 공동연구 과제를 협약하며 유럽 소비자의 선호도를 분석하는 한편 시장 조사를 평행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기술원은 유럽 시장에 적합한 건조감 제조 방법 및 유통 기술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토의했다. 향후 시범 수출까지 추진되면 이슬람권 및 고급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루마니아, 튀르키예와는 10년간의 공동연구 역사를 통해 사과, 버섯 등 우수한 품종이 육성되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한-루마니아, 한-튀르키예 공동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달성해 과수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재배 농가의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