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달성군수 "국가유공자 숭고한 헌신 끝까지 보답"

최재훈(왼쪽) 대구 달성군수와 서도원(오른쪽) 달성군의회 의장이 최근 열린 제1회 보훈가족 감사한마당 '한결같이'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달성군 제공〉

"더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어제를 지켜준 당신, 이제 오늘의 우리가 함께하겠습니다. 고귀한 희생을 말뿐인 명예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헌신에 진정한 맘으로 끝까지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든 당신을 한결같이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27만 군민을 대표해 잊지 않겠다는 의지와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당신이 있어야 대한민국입니다. 그대가 있어 우리가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제1회 보훈가족 감사 한마당 '한결같이' 행사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달성군은 이번 행사에 광복회 등 9개 단체 보훈가족 600명을 초청했다. 특히 '히어로즈 패밀리' 2가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19년 10월 독도 응급환자 이송 중 해상에서 소방헬기 추락으로 순직한 중앙119구조본부 고(故) 서정용 영웅 가족과 2017년 12월 수성구 범어동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창문을 통해 진입하던 중 추락해 순직한 수성경찰서 고(故) 정연호 영웅 가족이다. 최 군수는 진심을 담은 존경과 추모의 뜻을 전하고 후원받은 격려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달성 곳곳에서 보내온 감사 영상으로 시작한 행사는 '독립, 자유와 평화, 호국과 후세의 나라사랑'을 주제로 모래예술·뮤지컬·응원쇼·팝페라·퓨전국악이 차례로 펼쳐졌다. 오찬 후에는 보훈가족 장기자랑과 가수 축하 무대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승국 달성군 보훈단체 연합회장은 "고맙다. 정말 고맙다. 잊지 않고 우리를 기억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NH농협은행 달성군지부, DGB대구은행 화원지점, 현풍 엠허브의원의 도움도 모두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군수는 "올해부터 '해외 파병용사의 날'(5월29일)이 제정됐다. 5월 중 베트남전 등 파병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제1회 해외 파병용사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보다 의미 있는 기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군수 취임 이후 '영예로운 보훈 실현 원년'을 선포한 달성군은 해외 파병용사의 날 기념행사(3천만원) 등 올해 신규 사업 예산만 1억원 이상 편성했다.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인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15억원)은 내년 재개관을 목표로 실시설계 중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