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43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18일 대구 장애인 단체가 '차별철폐'와 '함께 살 권리'를 요구하며 도심 행진과 지하철 캠페인에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420장애인연대)는 18일 오전 11시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대구시와 8개 구·군에 장애인 정책 확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후 이들은 동인청사를 출발해 시청 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도시철도 환승역인 반월당역까지 행진했다. 행진중 일부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지정된 차로를 벗어나려는 돌발행동을 벌여 경찰과 충돌이 있기도 했다.
행진 후 420장애인연대는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열악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탈시설 자립생활 지원체계 강화 등을 주장하며 캠페인을 벌였다. 지하철 캠페인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캠페인 끝나자 일부 장애인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귀가했다.
420장애인연대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부르며, 해마다 집회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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