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산업구조 개편' 대구 수출액 2개월 연속 최대치 경신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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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8 14:17  |  수정 2023-04-18 14:17  |  발행일 2023-04-18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동향 보고서
전국 무역수지 적자 속 대구경북 흑자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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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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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 수출액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11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북은 19.6% 감소한 40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3월 기준 전국 무역 수지는 46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대구경북은 21억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대구는 2개월 연속 월 기준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수출액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수출 증가율은 31.8%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8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2차 전지 소재를 포함한 기타정밀화학원료(113.4% ↑)를 필두로 미국 수요 확대로 경작기계(86.4↑)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기타기계류(70.6%↑), 의료용기기(19.9%↑)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 수출은 주력 품목인 무선전화기(-67.9%), 집적회로반도체(-71.1%), 평판디스플레이(-26.3%) 등 IT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규모가 19.6%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생산라인 정상화에 따른 무선통신기기부품(657.4%)과 2차전지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104.3%)의 수출 호조로 감소폭을 상쇄했다. 전국 수출에서 경북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월 기준 6.9%였으나 올해는 7.3%로 확대됐다.

이근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전국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대구경북은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사업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중구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IT·철강제품 등 지역 전통 주력품목의 수출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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