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전세계적 망신" 대구 예술인·클래식 애호가 "베토벤 합창 공연 금지 철회" 촉구

  •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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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0 17:29

최근 종교 편향 논란으로 대구시립합창단의 베토벤 교향곡 ‘합창’ 공연이 무산된 데 따라 대구 예술인들이 극단적 종교편향 판정을 규탄하며 거리로 나섰다.

 

5월 1일 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공연을 위해 대구시립합창단을 초청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하려 했으나 종교화합자문위원회가 종교 편향을 지적해 무산된 일에 대해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다. 

 

[박수원 / 오르가니스트] 

화합이나 공익을 명분으로 사상이나 종교의 성향을 검열하는 것은 행해져서는 안 됩니다. 예술과 종교행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가 빚어졌었고, 이것이 지난 10여년간 반복돼 왔습니다. 

 

대구 예술인들은 20일 낮 CGV힌일 횡단보도에서 모여 시민들에게 해당 내용을 알린 후 공평네거리를 거쳐 대구시청사 앞까지 행진했다. 

 

[안재휘 / 대구 클래식 아카데미 회장] 

결정 구조도 만장일치가 돼야만 공연할 수 있다는 것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 저희들이 시위로 바로잡아질 지는 모르겠지만 향후 이 모든 것이 피해로 돌아가는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모든 것들이 개선되고 

 

시립예술단의 경우, 종교 중립성 확보를 위해 공연 전 종교화합자문위원회에서 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을 얻어내야 한다고 대구시 조례에 규정되어 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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