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대표, 민주당 탈당…상임고문도 사퇴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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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3 00:18  |  수정 2023-04-24 09:01  |  발행일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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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2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1년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 대구시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모습영남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22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법률적 사실 여부 논쟁은 별론으로 하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탈당 결심과 관련해 송 전 대표는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했다.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대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검살 수사에 임하겠다.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 하겠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도 "제 탈당을 계기로 사태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자신있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즉시 귀국하겠다고 밝힌 송 전 대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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