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의원, 불법도박 1년 매출액 81조원 규모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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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  수정 2023-04-25 08:40  |  발행일 2023-04-25 제4면
"불법도박 감시 및 단속 더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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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 단속 건수가 최근 5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온·오프라인 불법도박 단속 건수가 10만9천871건, 이중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이 99%(10만 8천82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 건수는 2019년 1만 6천476건에서 매년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2만 6천957건으로 나타나면서 2019년 대비 55%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불법도박 유형별 사례를 보면, 불법 온라인 도박 단속 건수가 전체 86.3%(9만 3천942건)로 가장 많았고, 불법 스포츠 도박(1만 4천476건), 불법 복권(249건), 불법 경마·경륜·경정(15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불법 도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행하면서 관련 수익도 급증하는 실정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조사한 '제4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결과' 자료(2018년 8월~2019년 9월)에 따르면, 불법도박으로 벌어들인 총매출액은 1년 동안 81조 5천47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 매출액 추정치는 불법 스포츠 도박이 50조 5천10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 추정치를 기록했다. 이어 불법 사행성 게임장(14조 9천806억 원) , 불법 온라인카지노(10조6천250억 원)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수시로 변경하는 등 온라인 불법 도박의 회피 기술이 갈수록 지능화 · 고도화되면서 정부의 단속을 피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도박사이트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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