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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청사. |
대구 달성군이 '모범 이장 해외연수'를 추진하자 시민사회단체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24일 성명을 통해 "26일 태국 3박 5일 일정으로 출발하는 달성군 모범이장 해외연수는 이장 69명과 주무관 1명이 참여한다. 하지만 시민의 눈으로 보기엔 관광성 외유와 전혀 구분되지 않는 해외 연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공공시설을 방문한다고 하지만, 방콕복지센터를 제외하고는 사원 및 수상 가옥, 야시장 방문, 초호화 요트 탑승, 코끼리 트레킹 등이 주요 일정으로 잡혔다"며 "해외연수라는 것은 무엇을 배워 오겠다는 것인데, 현지 관광코스에서 뭘 배워 오겠다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들은 "물의만 일으키면 않으면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는 선심성 해외 연수는 명분과 실리가 없다"며 "이번 모범 이장 해외 연수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 관계자는 "마을 이장들은 일선에서 큰 혜택 없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보상해 주는 차원에서 해외 연수를 계획한 것이다. 일부에서 제기된 마사지 업소 방문 등의 일정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달성군 모범이장 해외 연수는 군비 5천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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