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업 독일 하노버박람회서 5천943만 달러 상담 성과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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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10:43  |  수정 2023-04-25 10:58  |  발행일 2023-04-26 제14면
무협 대경본부 공동관 운영 지역기업 8개사 참여
동광나노테크·a2z 등 유망기업 해외바이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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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대구경북공동관을 운영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최근 막을 내린 세계최대 종합산업박람회 '2023 독일 하노버 산업전(4월17일~21일)'에서 대구경북기업들이 총 5천943만 달러(792억원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올해 7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시, 경북도와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했다.

올해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 3차원(3D) 정밀지도 렌더링 기술을 보유한 <주>메인정보시스템은 약 2천6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업무협약 4건을 체결했다. 드론 등을 활용해 공장· 군 부대·병원·전시장 등 특정 공간에 맞춤형 3D 정밀지도를 구현하는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나노탄소난방 솔루션을 공급하는 동광나노테크는 1천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독일 국적의 한 바이어는 "유럽 내 관련 법이 개정됨에 따라 신축 또는 수리가 필요한 건물의 70% 이상은 탄소저감이 가능한 난방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데 동광나노테크의 제품이 적합하다"며 계약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형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중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기술 △K-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등 2개 테마를 중심으로 전시 및 IR발표를 진행했다. 유럽 시장 진출을 겨냥한 것이다.

AI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그래피툰'은 현지 대형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산업용 구동장치인 카단샤프트를 생산하는 '유제이테크'는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63개국·4천18개사가 참가했으며 약 13만 명이 전시회를 다녀갔다. 지멘스, 보쉬 등 전통적 산업재 기업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 가속화를 실감케 했다.

이상헌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지역 기업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바이어·파트너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저명한 전문 전시회 참가는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은 물론, 산업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더 많은 지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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