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동행취재] 北 위협시 韓에 핵우산, 美 본토수준 '확장억제'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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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18:10  |  수정 2023-04-26 07:11  |  발행일 2023-04-26
정상회담서 별도의 문건으로
'미 본토 수준 억제력 제공'
尹, 기업 투자 등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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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이 발표된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순방 취재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장억제는 한국이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 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북핵 위협에 대비해 미국 측의 다양한 방어체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로 인한 불안과 우려를 종식시킬 수 있는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문건에 담길 최종 문구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와 관련한 성명이 도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확장억제와 사이버 협력, 투자, 인적 유대 강화 등에 대한 결과물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련 내용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은 비살상 군사 지원, 의료용품, 발전기 등 2억3천만달러(3천70억원) 이상의 대(對)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제공을 약속했다"며 "또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및 수출통제를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첫날부터 강행군을 펼쳤다. 미국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세계 최대 OTT 업체인 넷플릭스의 최고 경영진을 접견했고,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넷플릭스 측은 "한국의 창작물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일을 보는 게 환상적인 일"이라며 한국에 4년 동안 25억달러(3조3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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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기념사에서 "지금의 한미동맹에서 더 나아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이라는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이정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방미 이틀 차인 25일에는 경제 일정과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오찬을 주재한다. 오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주한미군전우회 소속 인사들이 초청됐다. 국내에서도 서해 영웅 등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6·25 참전 미국 용사 3명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친수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및 투자협약도 열린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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