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양 무인 시스템 실증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실내 수조 모습. <경북도 제공> |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공모에 경북 포항시가 '해양 무인 시스템 실증 기술', 울진이 '해양 그리드 데이터 서비스 체계 개발' 사업지로 잇따라 선정되며 국내 해양 기술 개발을 이끌게 됐다.
26일 경북도는 지난 2월에 시행한 해양수산부 연구개발 사업 공모에서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과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 서비스 체계 개발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 5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해양 무인시스템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해양 무인시스템 실증 시험평가 기술 개발 사업(240억원)'은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 체계 기술 개발 △해양 무인시스템 객관적 시험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해양 무인시스템 시험평가 오픈랩(open lab) 설치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포항 해양로봇센터)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여러 정부출연연구원은 시험평가절차를 위한 연구를 함께 수행한다. 또 휴비즈, LIG넥스원, 레드원테크놀러지 등 산업계와 제주대학, 동명대학 등 5개 대학에서 시험평가 연구를 수행한다.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 서비스 체계 개발(300억원)'사업은 △선박-수중글라이더 선단 활용을 통해 3차원 해양정보 관측기술 개발 △ AI기반 지능형 해양수중 데이터 격자화 및 전체 해역 모델데이터 확보 △해양그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골자로 한다.
경북대학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수중글라이더 선단활용 연계기술 개발, 무인 수상정 연계기술 개발, 선박채수 자료처리 시스템 개발, 해양그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수행한다. 부경대학에서는 지능형 현황(Nowcast) 자료생산 기술 개발에 함께 참여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국내 다양한 해양장비를 실증하고, 해양데이터센터를 구축하여 수온, 염분 등 해양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경북을 해양신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기업 창업 및 유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