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 위해 손잡은 단체장…홍준표·이철우·김진열·김주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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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  수정 2023-04-28 17:32  |  발행일 2023-05-01 제2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 위해 손잡은 단체장…홍준표·이철우·김진열·김주수
28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채미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 등 4개 단체장이 모여 본궤도에 오른 TK통합신공항건설에 따른 상호 협력 방안들을 논의하기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경북신공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배후 첨단 산단 조성과 공항 도시 건설에 경상북도와 대구시, 의성군, 군위군 단체장이 한 뜻으로 합심하기로 결의했다.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 결정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된 경북 의성군을 에어시티 중심도시로 조성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2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진열 군위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경북 군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관한 추진 방향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홍 시장에게 "군위를 대구로 시집 보내니 꾸중하지 말고 잘 보살펴 달라 "고 전했고 홍 시장은 "함께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며 화답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공항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에 대구경북이 원팀을 이뤄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군위·의성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의 차질 없는 추진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민간공항이 조성되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외된 의성군을 에어시티 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 지사는 "에어시티 중심은 의성이 된다. 배후 도시 조성 시  의성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며 "도는 의성에 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단이나 관광단지를 조성해 의성군이 통합신공항 건설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공항 개항 시기를 고려한 후적지 개발 계획도 더욱 구체화했다. 군위와 의성, 안동 남부 일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한 거대 경제권 조성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 통합 신공항을 텅 빈 공항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 의성군과 군위군 안동 남부권에 천만평 이상의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시설을 동시에 구축한 자족 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첨단산업단지의 식수와 공업용수, 전력 공급을 구체화하기 위해 오찬 간담회 이후 군위댐 일대를 시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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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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