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둔 주말인 30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 완구골목은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다.
칠성시장 완구골목은 1970년대에 형성된 골목 상권으로, 최고 전성기인 1990년대 후반에는 문구점과 완구점 등 30여 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었다. 일반 소매점 보다 최대 40%까지 저렴한 데다 접근성까지 좋아 완구골목은 항상 활기로 넘쳐났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과 인구감소로 어린이들이 줄면서 현재는 20여 개도 안되는 완구점만이 남아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지만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가 되면 좀더 싼값에 장난감을 사기 위해 여전히 많은 사람이 완구골목을 찾고 있다.
칠성시장 완구 골목은 지금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들에게 설렘을 주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김용국기자 kyg@yeongnam.com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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