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업, 대구 SW 인재육성 '미스매치' 해소 대안 제시 눈길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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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8 16:11  |  수정 2023-05-09 07:59  |  발행일 2023-05-09
서울 본사 둔 알엠소프트, 대구 혁신도시에 클라우드 전환 센터 설치
실무 중심 역량 강화 및 취업 연계로 산업 활성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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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위치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센터. 알엠소프트는 이곳을 기반으로 지역 SW 인재육성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엠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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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위치한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센터. 알엠소프트는 이곳을 기반으로 지역 SW 인재육성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엠소프트 제공

수도권의 한 소프트웨어(SW) 기업이 대구를 기반으로 한 인재육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구직자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을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알엠소프트는 전자기록물 수집부터 관리, 활용까지 기록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문기업이다.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의 활용 폭을 넓히겠다는 정책기조에 발맞춰 클라우드, 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은 지난해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약 661㎡ (200평) 규모의 '대구 공공 클라우드 전환 센터'를 설치해 지역 인재양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SW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을 연계하는 상생협력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무 역량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대구대와 산·학연계를 통해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턴 과정을 통해 일경험을 쌓게한 뒤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구축 사업을 수행, 지역 취업준비생과 경력단절 여성의 역량 강화 및 취업을 지원했다.


지난달 열린 '2023 대구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도 참여해 SW업계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40여명이 알엠소프트에 지원했고 5명을 채용했다. 향후 대구에서 채용 기회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알엠소프트는 클라우드 센터를 거점으로 인재를 발굴, 육성해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김영수 알엠소프트 헤드쿼터는 "서울로 취업을 희망하는 경향이 뚜렷해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서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지역에도 우수 인재가 상당히 많다는 걸 체감했다"고 했다. 이어 "기업과 구직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구 센터를 통해 사회초년생, 교육기관, 중소기업 등 산업주체가 상호 소통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지역상생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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