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독도 방문 항의한 日에 홍준표 "참 어이 없어"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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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  수정 2023-05-04 10:24  |  발행일 2023-05-05 제4면
"내 나라 내 땅 방문에 日이 문제 삼는 건 우스운 일"
野의원 독도 방문 항의한 日에 홍준표 참 어이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야당 의원의 독도 방문을 놓고 항의한 일본 정부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이 없다"며 일침을 놨다.

홍 시장은 4일 SNS를 통해 2008년 원내대표 시절 국방위 국정감사를 하면서 국방위원들과 독도함에 승선해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독도에 경찰이 아니라 해병대 주둔을 논의할 때였다. 그때는 일본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최근 야당 의원의 독도 방문을 일본이 문제 삼는 것은 참 어이 없는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내 나라 내 땅을 우리나라 의원이 방문하는데 이웃나라 일본이 문제 삼는다는 것인 참 우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이 북방열도를 방문했을 때 일본 정계는 어떤 태도를 보였나"라며 "바로 이런 외교 태도가 큰 나라에는 굽신대고, 우리나라는 식민지로 강점했던 나라라고 얕보는 일본의 잘못된 근성을 엿보이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 등은 독도에서 '독도 수호 결의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28일에도 방문했지만 기상 악화로 독도에 입도하지 못했다.

일본정부는 전 의원의 독도 방문에 대해 외교 경로로 통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전 의원은 "명백한 주권 침탈이자 내정간섭"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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