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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하수처리장 방류수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버려지는 하·폐수의 재이용률을 1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경북도가 지역 공공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수질 특성 평가를 실시한다.
4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물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대체 수자원 개발의 일환으로 '공공하수처리장 배출수의 수질 특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경북 북부권역 내 하수처리용량 5천㎥/일 이상, 재이용율 10% 미만인 공공하수처리장 5개소이며, 하수 처리수 재이용 수질 기준 27개 항목을 집중 조사한다.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는 신뢰할만한 대체 수자원으로 하·폐수 처리 수를 지목했다. 일정한 수량 확보와 안정적인 수질 통제가 가능해 사용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는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대장균 등 기본 11개 항목 뿐 아니라 농업용수 수질 기준인 중금속을 포함한 총 27개 항목을 분석하여 △청소·화장실용수 △하천 유지용수 △농업용수 등으로의 활용 가능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안상영 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 지원장은 "단순히 하수를 처리해 하천에 방류하는 것이 아니라 재사용함으로써,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물 재활용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