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은 대구경찰청 폭력계장 "장기 실종 아동 모두가 가족을 만나는 날 위해 최선 다 하겠다"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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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5  |  수정 2023-05-04 20:18  |  발행일 2023-05-05 제3면
박영은 대구경찰청 폭력계장 장기 실종 아동 모두가 가족을 만나는 날 위해 최선 다 하겠다
박영은 대구경찰청 폭력계장.

"장기 실종아동 모두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영은 대구경찰청 폭력계장(경정)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동실종 사건의 경우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계장은 "국민 인식, 불안한 가족 심리 등을 고려해 경찰은 아동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초기 수사부터 범죄 관련성 여부를 신속히 파악해 대응하고 있다"며 "CCTV 추적과 함께 형사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고, 휴대전화 위치 정보 확인, 실종경보 문자 발령 등 전문화한 수사기법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6월부터 시행 중인 실종경보 문자는 사건 현장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제도 시행 후 총 119건의 경보 문자를 발송했고, 이 가운데 44건은 문자를 본 시민의 제보로 (실종아동을)발견했다"면서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땐 주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동실종을 예방하는 데 제도적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지문 사전등록제'에 대해서도 적극 동참을 촉구했다. 경찰은 어린이집·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실종 예방을 위해 지문 사전등록을 독려하고 있다. 박 계장은 "경찰은 아동 실종자 발생 시 관계기관 공동 대응, 수색견·드론·경찰 헬기·기동대 등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경찰의 노력만큼 중요한 게 지문 사전등록"이라고 했다.
장기실종 아동이 반드시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현재 경찰은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협력해 장기실종 아동의 '생활반응'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가족에게도 추적 사항을 공유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박 계장은 "아동 관련 실종사건은 다른 어떤 사건보다 우선해 수사 초기부터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자녀를 애타게 찾고 있는 부모의 심정을 잊지 않고 반드시 이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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