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정폭력 피해 신고 크게 늘어… 2021년 대비 5.3%↑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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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6 11:29  |  수정 2023-05-08 08:52  |  발행일 2023-05-06
경찰, 5월 가정폭력 예방 집중 신고 기간 운영
경북 가정폭력 피해 신고 크게 늘어… 2021년 대비 5.3%↑
경북지역 가정폭력 신고 접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경북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피해 신고 건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9천185건으로 2021년 8천723건 대비 5.3% 늘었다. 올해 4월 말까지 가정 폭력 누적 발생 건수는 3천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766건)에 비해 11.2%나 증가했다.

가정폭력은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누구든지 범죄 사실을 알게 되면 수사기관에 신고를 할 수 있다.

경찰은 가정 폭력 피해가 접수되면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에 임시숙소·보호시설 연계한 가해자 격리·접근금지 조치, 스마트워치 배부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여성긴급전화 1366, 한국가정법률상담소 , 다누리콜센터 등 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폭력 성향으로 성행교정이 필요한 가족은 가정폭력상담소·정신건강보건센터·가족센터 등 전문기관의 지원을 통해 현 상황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한편, 경찰은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간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공감' '실천'을 위한 다각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과 함께 홈페이지·전광판·버스 승강장 모니터·SNS 등 온·오프라인상 다양한 홍보를 실시하여, 가정폭력에 대한 주의와 관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가정폭력은 가정을 파괴하는 중대 범죄라는 인식이 뿌리내려야 한다"면서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사회 전체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만큼 유관기관과 협업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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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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