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고향 사랑을 지역 발전으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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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8  |  수정 2023-05-07 18:22  |  발행일 2023-05-08 제23면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고향 사랑을 지역 발전으로
우방우(오른쪽)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장이 지난 3월13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하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부 대구경북시도민회 제공>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고향 사랑을 지역 발전으로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가 지난해 11월21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본 경북 포항·경주시민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고향 사랑을 지역 발전으로
2020년 12월18일 우방우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장(오른쪽)이 부산시에 1천만원 상당의 코로나19 극복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 제공>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회장 우방우·이하 시도민회)가 최근 고향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에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발 벗고 나서는가 하면 대구수목원처럼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만드는 해운대수목원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도민회는 지난달 24일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해운대수목원을 방문해 2단계 구역 조성 현황을 살폈다. 2021년 5월20일 1단계 구역을 임시 개장한 해운대수목원은 2025년 정식 개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도민회는 2020년 4월8일 편백나무 700그루를 기증한 바 있다. 우방우 회장은 "대구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쓰레기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우수한 사례다. 해운대수목원도 대구수목원처럼 향후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대구경북 출신 인사들이 모인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는 2002년 5월 '재부경북대구향우회'로 창립해 올해 21주년을 맞았다. 대구경북 출신 회원 간 상호 교류 등 친목을 도모하고,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김상훈 전 부산일보 사장이 시도민회의 기틀을 잡았고, 2008년 김용완 회장 취임 후 회명을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로 변경했다. 이듬해 여성위원회를 신설했으며, 2011년엔 골프동호회를 만들기도 했다.


황성일 회장을 거쳐 2017년 우방우 현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에 추대되면서 시도민회는 사단법인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2019년 법인단체로 정식 출범했다. 현재 시도민회는 약 13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단체로 성장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포항 출신으로 화물 해상운송 기업인 금양상선<주> 대표이사이기도 한 우방우 현 회장은 부산시체육회 수석부회장,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체육계 발전을 이끌었다. 우 회장은 재부시도민회회장이자 전국시도민연합회장으로 지역 발전과 지역민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우 회장을 필두로 시도민회는 대구와 경북에서 펼쳐지는 행사라면 빠지지 않고 참석해 힘을 보태고 있다. 2021년 경북도와 상생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보다 긴밀한 공조를 펼치기로 한 시도민회는 지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예천 곤충축제, 봉화 송이축제, 풍기 인삼엑스포 등에 참석해 지역발전을 독려하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도민회는 해운대수목원 조성 단계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두면서 부산 사회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고, 작년 10월부터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행사에 참석하는 등 월드엑스포 유치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시도민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시민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고 의료병원과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시도민회는 2020년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구·경북·부산에 수천만원 상당의 성금과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이듬해엔 포항시에 고향사랑나눔 성금 1천만원을 쾌척했으며 지난해 3월 울진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5천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또 태풍 피해를 당한 경주·포항에 각각 3천만원과 7천만원을 보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포장패·감사패를 받았고,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시도민회 이름을 새겼다.


우방우 재부대구경북시도민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기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대구·경북·부산을 비롯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기 위한 시도민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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