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중·고, 다사읍 세천리 시대 연다…2026년 이전 개교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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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9 16:15  |  수정 2023-05-10 13:16  |  발행일 2023-05-10 제9면
市교육청·달성학원·달성군·의회 9일 학교 이전 MOU 체결
세천지역 10년 숙원 사업 해결
중학교 3학급→6학급 증설·고교는 18학급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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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과 학교법인 달성학원, 달성군, 달성군의회 등 4개 기관은 9일 달성군청 8층 상황실에서 '세천지역 중·고교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 최재훈 달성군수,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순금 달성학원 이사장.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하빈면에 있는 달서중·고가 다사읍 세천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대구시교육청, 학교법인 달성학원, 달성군, 달성군의회는 9일 '달서중·고 세천 이전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달서중·고는 이전 후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학급인 중학교를 9학급으로 대폭 늘린다. 고교는 현재 18학급을 그대로 유지한다.

오는 9월까지 교육환경평가와 환경·재해영향평가를 마친 뒤 연말까지 학교 위치변경계획 승인과 세천 부지 및 기존 학교 부지 매매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다. 이후 2024년 1월 학교 시설사업 시행계획 작성 및 승인, 설계용역, 건축 승인을 거쳐 그해 9~10월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년 동안 해결하지 못해 묵은 숙원 사업이었던 세천지역 중학교 개설 문제가 풀리게 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이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최 군수는 대구시의원 시절에도 대구 남구 사립학교인 심인중·고를 다사읍으로 이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최 군수는 "세천지역에 학교가 필요하다는 주민들과 지자체의 절실한 마음이 나은 결과"라며 "믿고 기다려준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준 교육청, 군의회를 비롯한 많은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달성군은 향후 달서중·고의 세천지역 이전을 완료하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달서중·고 이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최 군수와 군의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밑거름 삼아 달서중·고가 순조롭게 이전해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달성군과 상호 협력해 나가 겠다"고 약속했다.

이순금 달성학원 이사장은 "50년 전통의 달서중·고가 새로운 도약 100년을 맞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소통과 공감, 협력하는 미래인재 양성에 모든 교육적 열정을 쏟겠다"며 "세천지역으로 이전하면 학교를 개방하는 것은 물론, 주민건강 증진 및 복지사업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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