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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이 구상 중인 TK신공항 신도시 조성과 교통망, 물류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됐다. 9일 경북도는 TK신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신공항 건설과 공항신도시 조성 청사진을 밝혔다.
경북도는 약 4조 8천억 원을 의성군 일원에 투입, 약 330만㎡ 규모의 공항 신도시 건설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 올해 안에 공항신도시 건설 사업자를 선정해 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항공산업클러스터, 농식품산업클러스터, 비즈니스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계획 인구는 6천164세대 1만5천410명이다.
농산물 수출을 위한 스마트 항공물류단지(1천억원)와 농식품산업클러스터(1천790억원)를 비롯한 항공산업클러스터(4천800억원)가 의성군 일원에 조성된다. 대구경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비즈니스 관광단지(1조원)에는 K-콘텐츠 테마파크 등 어드벤처 시설 유치가 계획돼 있다.
지역민의 신공항 접근 개선을 위한 광역교통망도 구축한다. 13조5천억원을 투입해 중앙선(도담~영천) 복선화, 중앙고속도로(금호JC~의성IC)확장, 도청~신공항 도로 건설 등 공항 주변에 8개 노선(426.4㎞)을 깐다.
경북형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UAM 기반 네트워크도 마련한다. 신공항과 포항경주공항, 울릉공항과 울진비행장, 예천비행장을 UAM 버티포트로 구축해 경북 전역의 교통·물류와 응급구난, 관광을 책임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 주변에 물류와 관광단지, 철로 등을 조성해 완전히 새로운 신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