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축제 준비에 참외재배 농민도 덩달아 분주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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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7  |  수정 2023-05-15 17:44  |  발행일 2023-05-17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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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씨가 경북 성주군 초전면 자신의 참외농가에서 작물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성주 참외 & 성주생명문화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경북 성주군 성밖숲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명품 성주 참외를 선보이기 위한 농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성주군 초전면에서 34년째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정우철(61) 씨는 소문난 참외 농사꾼이다.

정 씨는 이번 축제 기간 성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품 성주 참외의 우수성을 한껏 선보일 생각에 참외밭에 있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정 씨는 2만여㎡의 농토에 참외 하우스 30동( 80m)을 관리하고 있다.

"아삭하고 달콤한 좋은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관리와 작물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34년 동안 자식을 챙기는 맘으로 작물들의 생육상태를 일일이 살펴온 정 씨는 오전 6시가 되면 어김없이 참외하우스를 찾는다.

대규모 영농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농사일을 하지만, 작물의 생육상태에 따른 작물 관리만큼은 정 씨가 직접 다 챙긴다.

그는 "성주 참외가 명품 참외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규모 영농에 따른 생산량 증대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작물관리로 좋은 품질의 참외를 생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정 씨의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농협과 서울 가락동 농산물 시장에서 그의 이름표가 붙여진 참외는 단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그는 중앙회 참외 품평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우기에도 불구하고 작목반 내 참외재배 생산 농가에 대한 당도 평가에서 1등을 하는 등 맛과 품질에서 인정받고 있다.

정 씨는 "농가에서도 성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좋은 품질의 참외를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성주 참외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특색있는 농특산물 판매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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