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 1분기 영업이익 22.4% 감소 역성장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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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1 17:00  |  수정 2023-05-11 18:28  |  발행일 2023-05-11
물가상승·경기침체 영향 분석

대표 선임 논란 불확실성도 커져

KT "지배구조 개선 속도낼 것"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KT가 올 1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KT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천8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4천437억원으로 2.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천96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의 별도 기준 매출은 5천661억원으로,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면서 3.1% 증가했다. B2B 통신 사업(텔코 B2B)의 경우 매출은 대형 콘텐츠사업자(CP)와 글로벌 고객의 트래픽 증가, 알뜰폰 시장 성장 등으로 3.4% 늘어난 5천40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의 매출은 4천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지배구조 개선 논란으로 인한 경영공백의 불확실성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KT는 지난달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방안 등을 토대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측은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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