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전국 시·도지사 평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모두 긍정평가가 3월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주민만족도는 대구·경북 모두 전월보다 높게 나타났다.
14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4월26일부터 5월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8천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3월보다 7.0%포인트(p) 떨어진 49.8%를 기록했다. 홍 시장의 긍정평가가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대구시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부정평가도 처음으로 40%를 넘어 42.4%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시민들의 주민만족도는 4.7%p나 오른 59.4%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61.4%로, 전월보다 1.6%p 떨어졌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6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27.4%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도민들의 주민만족도는 0.1%p 오른 56.4%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시·도지사의 평균 긍정평가는 50.9%로, 100점 기준으로 홍 시장은 51.9점, 이 도지사는 63.9점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3.8%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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