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대중화 시대, 내연기관차 성장세 주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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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5 18:36  |  수정 2023-05-16 08:51  |  발행일 2023-05-16
대구지역 전기차 전년 대비 45.2% 증가
내연기관차 증가율 부진···경유차 감소
충전 인프라 확충, 다양한 신차 출시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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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구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 신차등록 대수는 누적 115만5천501대다.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8%에서 지난해 23.9%로 3배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는 92%에서 76.1%로 감소했다.


전기차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서도 친환경차 보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차량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구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 3월 기준 2만5천535대로 전년 동기(1만7천584대)와 비교하면 45.2%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도 4만9천973대에서 6만3천191대로 26.4% 늘었다.


대구지역 내연기관차의 경우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차는 58만3천575대→59만2천54대로 증가율은 고작 1.5%에 그쳤다. 경유차의 경우 45만275대→44만1천316대로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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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역의 충전 인프라도 확충되는 추세다. 대구시·대구환경공단의 '전기차 충전소 현황'자료를 보면 현재 등록된 충전기는 299대(급속 165대·134대)다. 여기에 민간에서 설치한 충전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무공해차 누리집'을 조회하면 대구에는 1만2천62개소의 전기차 충전소가 등록돼 있다.

 

올 1분기에도 전기차 판매는 계속 상승곡선을 그린다. 친환경차는 총 9만3천553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는 49.9% 늘었다.


친환경차 모델이 다양해지고 성능도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주행거리 제약이 해소되면서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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