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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경찰서에서 한 학생이 과학수사 방법을 체험하고 있다. <대구 성서경찰서 제공> |
대구 성서경찰서가 '청소년의 달'을 맞아 조금 특별한 청소년 교화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서경찰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학교전담 경찰관과 함께하는 청소년 마음동행 미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상은 학교폭력 등 소년 범죄에 연루되거나 범죄 또는 비행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청소년이다. 학교·가정 밖 청소년 등 선도나 보호의 필요성이 있는 청소년도 포함된다.
청소년 마음동행 미팅의 특징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경찰과 청소년이 1대 1로 진행하던 면담 형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대상자가 편안하게 생각하는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찰서 내부를 견학하고 과학수사방법 체험은 물론 영화 관람, 볼링 등 문화 활동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경찰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여 대상 청소년이 더 이상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성학 성서경찰서장은 "위기의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고 한발 더 나아가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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