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남성 흡연 많고...상주사람 잘 안 걷고...안동선 고위험 음주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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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7  |  수정 2023-05-17 13:24  |  발행일 2023-05-17 제5면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북도민 건강관리 빨간불
흡연
지난해 경북 도민의 흡연율은 20.6%로 2021년 대비 0.2%포인트 늘어났다. 영남일보 DB
경북 도민들의 건강 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음주는 늘어난 반면 금연이나 걷기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가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경북도민 2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도민의 흡연율은 20.6%로 2021년 20.4% 대비 0.2%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남성의 흡연 비율은 37.3%로 전국(35.3%) 대비 2%포인트 높았다.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문경시(46.8%), 낮은 지자체는 울진군(24.1%)이었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2021년 45.5%에서 지난해 41.7%로 3.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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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경북 도민의 월간 음주율은 56.6%로 2021년 52.5% 대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회식 증가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음주를 즐기는 고위험 음주율은 총 12.6%로 나타났다. 안동(16.3%)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걷기와 같은 신체활동 비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전국 대비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경북 도민들의 걷기 실천율은 38.1%로 전국(47.1%)과 비교해 9%포인트 낮았다. 상주시(21.8%)의 걷기 실천율은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고혈압·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각각 94.8%, 94.1%를 기록하는 등 만성질환 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7월 31일까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 건강 행태 및 이환, 의료이용 등 건강 통계는 지역 보건 정책과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김진현 도 복지건강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확보된 통계는 지역 건강프로그램 개설과 금연 클리닉 운영에 필요한 근거로 활용된다"라며 "조사 가구로 선정된 지역주민들은 조사원 방문 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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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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