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초청 특강 '눈길'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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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2  |  수정 2023-05-20 15:50  |  발행일 2023-05-22 제15면
'조직을 이끄는 힘(리더) : 퍼스트 무버'를 주제로 특강 펼쳐 공감대 형성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이후 대규모 교직원과 학생 모여 뜻깊은 시간 가져
경북도립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초청 특강 눈길
지난 16일 경북도립대 본관 강당에서 이재하 삼보모터스 그룹 회장이 대학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경북도립대 제공>

경북도립대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를 초청해 특강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학은 본관 강당에서 삼보모터스 그룹 이재하 회장을 초청해 '조직을 이끄는 힘(리더) : 퍼스트 무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회장은 대구지역 종합경제단체인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다.

이날 강당은 이 회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대학 교수를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등 150여 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워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 후 처음으로 대규모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함께 한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회장은 2시간 동안 강연 가운데 '인성'을 화두로 의미 있는 소견을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공감을 끌어냈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대학생이 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여러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이재하 회장님의 강연을 듣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좀 더 용기 있게 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고향이 안동으로 계명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계명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포항 대동고 교사 생활을 하다 1981년 태창정공<주> 법인을 설립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1995년 지금의 삼보모터스<주>를 설립, 자동차 부품업체인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긴 우량기업이다. 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원로 기업인이자 경제전문가로 2018년 대구상공회의소 제23대 회장을 역임한 뒤 2021년 제24대 회장에 재선임 됐다.

대학 측은 "이번 특강은 김상동 총장이 기획한 것"이라며 "두 사람은 사회·경제·교육 등 학문의 경계를 넘어 지식을 나누고 소통하는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동 총장은 "지방대학교육 대전환시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 대학에 이 회장이 찾아 특강을 해줘 한여름 더위 못지않게 강연장 안에서 일어나는 배움의 열기 또한 높았다"며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대학이 지녀야 할 가치를 공유하고 성장 동력을 고취하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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