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대구·경북 형무소 재소자 집단희생 추가 유해발굴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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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  수정 2023-05-23 15:33  |  발행일 2023-05-24 제9면
24일 오후 2시 가창면 용계리 인근서 유해발굴 개토제
유해발굴
유해발굴 현장 진입로인 가창 용계공원 등산로.진실화해위 제공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과 관련해 추가 유해 발굴에 나선다.

이번 발굴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산 89-6에서 이뤄진다.

진실화해위는 이곳에 유해 30여구가 매장 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6월 중 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발굴에 앞서 사망한 민간인 희생 영령을 위로하고 유해발굴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24일 오후 2시 용계리 인근에서 연다.

개토제에는 대구시 공무원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채영희 10월 항쟁 유족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하석 10월 항쟁 유족회 이사(전 대구문학관장)는 추도사를 한다.

대구·경북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은 1950년 7월 대구형무소에 상주하던 대구(경북)지구 CIC(방첩대)와 3사단 22연대 소속 헌병대, 대구 지역 경찰 등이 재소자를 집단 살해한 사건이다.

1기 진실화해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천400명 이상이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가창 골짜기·칠곡 신동재·대구 본리동 등지에서 살해됐다.

이에 1기 진실화해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경산 코발트 광산에서 유해 370여구를 발굴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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