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인도 델리대서 코리아 드림 주제로 강연…인재 스카우터 자청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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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11:11  |  수정 2023-05-24 11:16  |  발행일 2023-05-25 제9면
인도 유학생 1천명 유치 위해 대학 방문
델리대 인도 대학생과 밀착 소통
경북의 경제성장 정신, 명문대학, 지역특화비자 등으로 인재 유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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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도 델리대학교에서 코리아 드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IT분야 우수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대학 위기 극복과 4차산업시대 지역혁신 성장을 주도할 유학생 1만명 유치에 직접 나섰다.

경북도는 23일 인도 델리대학교 등을 방문해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지사 특강과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대학 권한이 지방정부로 이양되는 등 '지방대학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철우 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대학교 특강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많은 기회, 좋은 환경 코리아 드림(More Opportunities, Better Environments K-Dream!)'이라는 주제로 코리안 드림은 경북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장인 델리대학교 강당의 600석 가까운 좌석이 현지 대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가득 메워지는 등 강연은 열기로 가득했다.

이 지사는 40분간 영어로 특강을 펼치는 등 현지 대학생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한국과 인도, 특히 경북은 경로효친 사상, 독립운동역사 등 오래전부터 문화·역사적 유대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한 이 지사는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까지 기적으로 불린 눈부신 대한민국의 성장스토리에는 경북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그리고 경상북도는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 기술의 중심지"라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알려진 인도 대학생들이 경북으로 온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유학 설명회에서는 경북으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입주부터 취업·정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경북만의 특화된 외국인 지원정책과 지역대학의 우수한 학위·어학 프로그램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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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가 요게쉬 싱 델리대학교 부총장과 손을 잡고 걷고 있다. 경북도 제공

특히, 석·박사급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준비 중인 경북형 초청 장학생제도(R-GKS)와 거주비자(F-2)를 빠르고 간소하게 받을 수 있는 지역특화형 비자 등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지사는 다음 일정으로 네루대학교를 방문해 부총장 및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상호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후, 현지 한국어학과에 다니는 인도 학생 150여명을 만나 격려했다.

이 지사는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등록금 동결, 수도권 인재 집중화 등으로 지역 대학의 위기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저부터 '경북 1호 인재 스카우터'로 해외 인재 유치를 통한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기회의 땅 경북에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게 운동화가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외국인유학생 유치를 위해 올해 하반기 베트남에서 경북 유학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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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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