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선도하는 포항,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이차전지 선도도시 선정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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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16:55  |  수정 2023-05-25 08:52  |  발행일 2023-05-24
2030년 양극재 생산량 100만 톤, 양극재·원료·소재 총생산량 200만 톤 달성
양극재 생산 세계 1위 도시 포항, 집중 육성으로 K-배터리 기술 패권 선점 절실
수상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후 대회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2023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2차전지 선도도시 부문에서 올해 최초로 대상에 선정됐다.

포항시는 24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2차전지 선도도시 부문에서 인지도와 선호도 등 소비자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제정된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조선일보·TV조선이 후원하며 매년 부문별로 특화된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을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다.

포항시는 지난 4월 동아닷컴, IMBC, 한경닷컴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에 2년 연속 배터리 산업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에서도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포항은 K-배터리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 최고 배터리 도시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시는 2017년 에코프로의 투자와 2019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2차전지 산업을 포항의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포항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의 사업확장에 따른 추가 투자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5조 원 이상의 기업 투자도 이끌어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미국 IRA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칙 발표에 따라 국내 2차전지 기업의 국내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 유일 2차전지 양극 소재 전주기 생태계(원료, 리사이클링-전구체 생산-양극재 생산)가 구축된 포항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홀딩스가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고, 영일만 일반산단에 오는 2025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건립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해 에코프로 블루밸리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65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포항에서 연간 생산되는 양극재 15만t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로, 향후 2030년까지 연간 100만t의 양극재 생산을 달성해 글로벌 수요의 16% 이상을 충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후방산업인 원료와 전구체 생산 규모까지 합산하면 200만t 이상으로 포항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원 소재부터 양극재 소재 리사이클링까지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포항의 산업 경제적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며,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포항이 세계적 2차전지 산업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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