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25일 구 중앙파출소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다음 달 17일 동성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에 따르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43개의 시민사회인권단체가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 달 2일부터 25일까지 기획 강연과 부스행사 및 퍼레이드, 대구퀴어영화제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퀴어축제는 성소수자와 사회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대구지역 인권 축제의 장"이라며 "혐오와 차별에 함께 맞서고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배진교 /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일부 단체의 몰상식하고 폭력적 흠집 내기를 규탄하며 대구퀴어문화축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집회 시위 자유의 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오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안전하게 잘 치러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와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는 도로점용 판매행위 위반 혐의로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올해도 축제 반대 측과의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김용국 kyg@yeongnam.com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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