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소방본부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한다. 사진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모습. 영남일보 DB |
부처님 오신 날 경북 도내 각종 사찰에서 대규모 봉축 행사가 예정됨에 따라 경북 소방본부가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한다.
경북소방본부는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6일부터 5일간 도내 전 소방관서가 화재 예방 특별 경계 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 등에 인파가 몰릴 시 예상되는 화재에 초동대응을 하기 위해 실시한다. 이 기간에 소방공무원 5천487명과 957대의 장비, 의용소방대원 1만865명이 동원돼 24시간 빈틈없는 출동태세를 갖춘다.
실제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석가탄신일 기간에 총 82건의 화재가 발생해 부상 4명, 재산피해는 5억5천600여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0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원인 미상 14건(17.5%), 전기적 요인 11건(13.7%), 기계적 요인 8건(10%) 순이다. 경북소방본부는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문경 봉암사 등 전통사찰 56개소에 소방차 및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고정 배치하고, 주요사찰 596개소에는 소방차를 이용해 화재 예방 순찰을 강화하는 등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전통사찰은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민족문화유산으로 철저한 화재예방활동이 필요하다"라며 "특별경계근무 기간에 철저히 대비함은 물론,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달 1일부터 3주간 도내 전통사찰 및 중요 목조문화재 등 219개소를 대상으로 소방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