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고등학교 외식조리과 제과제빵과 각종대회 휩쓸어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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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4 15:08  |  수정 2023-06-04 18:01  |  발행일 2023-06-05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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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 명인고 외식조리과·제과제빵과 학생들이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 & 제과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명인고 제공>

경북 성주 명인고 외식조리과·제과제빵과 학생들이 각종 전국 요리 및 제과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활용해 등 미담이 되고 있다.

명인고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 & 제과 경연대회'에 18명의 학생이 참가해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전례 없는 성과를 냈다.

<사>한국조리협회, <사>조리기능장려협회, <사>집단급식 조리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4천200여명의 조리인들이 참여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로, 명인고 학생들은 △레스토랑 3코스 라이브 △떡·한과 라이브 △칵테일 라이브 △제과 전시 등 4종목에 참가했다.

현장 라이브 부문에는 5팀이 출전해 △3코스 라이브 1팀(이민재·고민서·박상민·김초원)이 금상 및 기관장 최우수상 △라이브 2팀(박현빈·김건영·정원준·박정빈)은 동상 △떡·한과 라이브 1팀(문정수·박성희·박채연·박균영)은 금상 △칵테일 라이브 1팀(오태훈)은 금상 및 기관장 장려상 △칵테일 라이브 2팀(김규빈)은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전시 부문에는 △마지팬 케이크 전시 1팀(윤현지·전병찬)이 은상 △유럽빵 전시 1팀(조은조)은 금상 △초콜릿 봉봉 전시 1팀(신지현)은 금상을 받았다.

특히 메달 수상과 함께 우수한 팀에게 시상하는 기관장상에 3코스 라이브경연 1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최우수상을, 칵테일 라이브 1팀이 한국외식경영학회장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명인고 외식조리과 & 제과제빵과 학생들은 솜씨 만큼이나 재능기부도 남다르다. 학생들은 지역 내 아동센터를 돌아가며 매월 1회(토요일) 찾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동센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평소 집에서 부모들이 만들기 쉽지 않은 메뉴를 미리 조사해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처음엔 어색해 하던 아동센터 아이들도 언니, 오빠의 전문적인 지도와 함께 실습을 하다 보니 실력도 향상돼 실습 메뉴의 구성도 점차 난이도가 높은 메뉴로 구성되고, 조리 시간도 단축되는 등 학생들과 아이들의 실력이 함께 향상되고 있다.

백경애 명인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실력 만큼이나 재능기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꿈을 향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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