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에코생태관광벨트로 조성" 제안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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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9 17:43  |  수정 2023-05-29 17:44  |  발행일 2023-05-30 제5면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 팔공산국립공원 토론회 개최
정종철 "금호강과 연계해 생태 네트워크 구축 필요"
심규원 "대기업 유치하면 경제적 파급효과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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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을 축하하고, 지역 자원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지난 26일 오후 조명희 국민의 힘 국회의원 주최로 대구동구발전연구원에서 열렸다. 조명희 국회의원실 제공

국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을 금호강과 연계한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비례대표) 주최로 지난 26일 대구동구발전연구원에서 열린 대토론회에서 정종철 곤충생태환경연구소 소장은 "팔공산 자연공원 집단시설지구는 도립공원 지정 후 4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에 따른 상권 장기 침체뿐 아니라 개발·정비사업 중단 등으로 인해 슬럼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해결 방안으로 팔공산 국립공원과 금호강을 연계하는 '생태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정 소장은 "팔공산에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15종을 포함해 모두 5천296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를 금호강과 연계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생태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생태 관광이 현실화 할 경우 지역 상품·서비스 등에 대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 고용 증대, 상권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팔공산과 금호강을 잇는 생태관광 벨트를 조성하고, 기존의 시설·생활권 등과의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규원 국립공원 정책연구부장은 "국립공원 지정에 따라 생태·여가·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을 유치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주제발표 후 학계·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는 최진경 대구교대 교수가 "안심 습지 등 우수한 생태환경이 있는 곳에 에코투어 프로그램·시설 마련 등을 통해 가족 단위 체험 학습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팔공산과 안심 습지, 금호강 등 동구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 자원과 연계하는 생태관광 벨트를 조성하면, 난개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환경 보존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에코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승격의 효과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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