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명산 팔공산, 23번째 국립공원

  • 임성수,양승진,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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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06:59  |  수정 2023-05-24 07:18  |  발행일 2023-05-24 제1면
추진 10년만에 승격 최종결정
주민소통·市道 협력체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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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명산 팔공산이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로 23일 국립공원이 됐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연간 방문객 수 358만명에서 약 28% 증가한 458만명이 팔공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의 명산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이를 추진한 지 10년 만으로, 국내에선 23번째 국립공원 지정 사례다.

23일 환경부와 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38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최종 통과됐다. 지자체가 지정한 도립공원 중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건 2016년(태백산 국립공원) 이후 7년 만이다. 팔공산은 1980년 5월 경북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대구시·경북도는 2021년 5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승격을 건의한 이후 타당성 조사, 주민설명회·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대구시·경북도는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에 대해 지난 2년간 지역 주민과의 소통, 시·도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팔공산 국립공원 구역은 총 126.058㎢로 기존 도립공원 면적보다 0.826㎢ 늘어났다. 대구 동구가 차지하는 면적이 34.7㎢로 가장 넓고, 경북 칠곡군 30.2㎢, 영천시 29.8㎢, 군위군 21.9㎢, 경산시 9.4㎢ 등이다. 이번 국립공원 승격 과정에서 보전 가치가 떨어지는 공원 경계부 농경지 등은 제외됐다. 대신 보전 가치가 높은 공원 경계부 인근 공유림과 은해사 소유 사유림 등이 편입됐다.

국립공원 승격으로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연간 458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TK신공항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리면 국립공원 팔공산에 더 많은 탐방객이 유입되고 지역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의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경부와 협력해 '국립공원 관리 플랜'을 잘 수립해 승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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