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 대구경북서도 비 피해 잇따라…"나무 쓰러져 도로 마비"

  • 양승진,오주석
  • |
  • 입력 2023-05-30  |  수정 2023-05-29 20:02  |  발행일 2023-05-30 제8면
대구 간판 떨어지고 경북 토사·낙석·침수 피해…소방당국 긴급 복구
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 대구경북서도 비 피해 잇따라…나무 쓰러져 도로 마비
부처님오신날 연휴 마지막날인 29일 낮 12시 6분쯤 경북 성주군 가천읍 동원리에 위치한 일반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 막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연휴 기간 '부처님오신날' 대체 공휴일인 29일 대구와 경북지역에 내린 비로 간판이 떨어지고 공사 현장이 침수되거나 토사가 무너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28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대구에는 100.2㎜(공식 관측 기준)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대구소방안전본부에는 간판 낙하 등 총 8건의 시설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마쳤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북지역에 신고된 비 피해는 총 17건이라고 밝혔다. 토사·낙석 1건, 도로 장애 11건, 침수 3건, 기타 2건이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비로 한때 도로가 마비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3시 50분쯤에는 구미시 송정동 공사 현장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4시 16분에는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지하도가 침수됐으며, 오전 8시 52분에는 김천시 대덕면에 토사가 흘러나오는 사고가 발생해 모두 안전조치됐다.

또 김천시와 포항시, 영천시, 의성군 등 경북지역 도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지난 28일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집계된 경북권 누적 강우량은 칠곡 106㎜, 영천 101.6㎜, 군위 96.8㎜, 김천 94.3㎜, 성주 93.5㎜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29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