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6·25전쟁과 월남전쟁 참전유공자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참전 명예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2024년 13만 원, 2025년 16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는 2011년 10월 3만 원으로 시작해 2020년 7월부터 월 10만 원을 전액 시비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9만1천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구시는 수당 인상을 위해 구청장·군수협의회와 협의를 완료했다. 2024년부터 구·군에서도 참전명예수당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구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조례' 및 관련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65세 이상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군경 등에게 월 7만원씩 지급하던 보훈예우수당도 내년부터 1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그분들이 제대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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