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행사 가져'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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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5 16:50  |  수정 2023-06-05 16:50  |  발행일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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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경북 성주군 성주역사테마공원에서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지난 2일 성주역사테마공원에서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를 열었다.

문화재청과 성주군이 주최하고 <사>우리문화유산 알림이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체험 행사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포쇄란 습기와 충해로부터 책을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햇볕과 바람으로 책을 말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사관의 입장(취위), 국궁 사배를 시작으로 실록을 사고에서 인출하고 말린 후 다시 실록을 홍보로 싸서 봉안한 다음 형지안을 적성하고 국궁 사배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성주사고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기 전까지 조선 전기 4대 사고 가운데 한 곳으로 태조부터 명종까지 13명의 임금에 대한 실록, 805권 260책을 보관했었다.

하지만 1592년 6월 임진왜란 중에 전란을 피해 땅에 묻어 두었던 사궤가 발각되어 모두 소실되면서 성주사고는 15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고로서의 기능이 소실되었으나 2019년 성주군에서 사고를 재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조선전기 4대 사고 중 하나인 성주사고에서의 조선왕조실록의 포쇄 재현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로의 활용 가능성을 발견했다. 향후 역사와 문화의 고장 성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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