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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손익 현황(잠정). 금융감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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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재무 현황(잠정). 금융감독원 제공 |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7% 이상 늘었다. 코스피 상승 등 증시 회복에 따른 증권투자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4천21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2%(61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 손익을 포함한 1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천536억원으로 전년 동기(635억원)보다 901억원(14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19억원(5.6%) 늘어난 4천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가하락,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본격화됐던 전년 대비 금융시장이 다소 호전됨에 따른 증권 평가 이익 증가 때문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펀드수탁과 투자일임계약고를 더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430조6천억원이다. 전년 말(1천397조9천억원) 보다 32조7천억원(2.3%)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870조7천억원)는 지난해 말보다 4.8%(39조6천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559조9천억원)는 1년 전보다 1.2%(6조9천억원) 감소했다.
1분기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8천912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531억원(5.6%)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는 940억원(9.5%) 줄었다. 자산운용사 448개사 중 268개사(59.8%)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는 적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직전 분기에 소폭 감소했지만 1분기 들어 다시 증가하고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다만 운용 성과보수 등 수수료 수익은 아직 감소하는 추세로 금융시장 호전이 운용사의 영업실적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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