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 운영… 안전한 미래 먹거리 생산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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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8  |  수정 2023-06-08 09:24  |  발행일 2023-06-08 제9면
HACCP 기준 식용곤충 식품 생산과 유통 활성화 기반 마련
경북 상주에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 운영… 안전한 미래 먹거리 생산
상주시 경북잠사곤충사업장 내에 위치한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 전경. <경북도 제공>

식용곤충 식품 가공 등을 지원하는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가 경북 상주에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2021년 곤충산업화지원 국비사업을 통해 구축한 곤충·양잠 가공지원센터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상주시 경북잠사곤충사업장 내에 위치한 이센터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 곤충·양잠 산물 가공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건립됐다.

총사업비 13억원(국비 3억원, 도비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준공 후 올해 3월까지 식용곤충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 장비를 완비했다. 전체 시설면적은 310.8㎡(곤충가공 235.2㎡, 양잠가공 75.6㎡)로 양잠 산물의 건조를 위한 대형 동결건조기(150㎏)를 포함해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환, 과립, 분말, 액상 등의 식품 생산을 위한 건조기, 분쇄기, 추출기, 포장기 등 30여종의 장비를 갖췄다.

경북 상주에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 운영… 안전한 미래 먹거리 생산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 관계자가 동결건조기 앞에 서 말린 양잠 산물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도 제공


내부시설은 양잠 건조시설과 식용곤충 가공시설로 이원화됐다. 양잠 건조시설은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직접 관리하고 식용곤충 가공시설은 지난달 운영자 공모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전문업체인 에코프로틴이 운영한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누에 산물이 식품 및 미래 소재산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누에사육 농가를 위한 동결 건조를 직접 지원하고, 에코프로틴은 다년간 쌓아온 식용곤충 가공·유통·마케팅 노하우로 식용곤충 및 누에 식품군을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 농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식품도 위탁생산(OEM)할 계획이다.

서경화 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본연의 기능 수행은 물론 농가를 위한 식품 가공 및 HACCP 교육 장소로도 활용해 경북의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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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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