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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5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경북에서 6명의 온열 질환 환자가 발생했다. 영남일보 DB |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경북에서 온열 질환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 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8일까지 경북에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6명으로 전국에서 경기(11명), 서울(7명), 경남(7명)에 이어 넷째로 많았다.
지역별 경북 온열 질환 환자는 안동에서 3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포항, 구미, 성주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시기적으론 지난달 20일과 21일 이틀간 5명이 집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상주의 낮 기온이 30℃까지 오르는 등 경북 대부분의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48명의 온열 질환 환자가 발행 1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지난달 21일 경남 창녕군에서 숨진 44세 중국 국적 남성으로, 밭에서 양파 수확을 하다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5명(31.3%)으로 가장 많았다. 50~59세가 10명(20.8%)으로 뒤를 이었다. 질환별로는 과도한 발한·피로·근육경련·구토 증상 등을 보이는 열탈진이 21명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과 함께 모자나 양산을 챙겨 체온을 낮추고,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했다. 또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