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마실길' 도로 경북 도내 17개 시군으로 확대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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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15  |  수정 2023-06-14 16:21  |  발행일 2023-06-15 제10면
경북경찰, 마실길 도로 경북 도내 17개 시군으로 확대
안동시 풍산읍의 마을 도로가 점등형 표지병으로 꾸며졌다. <경북경찰청 제공>

마을 도로 보행 구간에 점등형 표지병을 설치해 어르신 야간 교통 사고를 예방하는 '마실길(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 사업이 경북도 17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14일 경북경찰청은 어르신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보차도 구분을 위한 '마실길(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실길 조성사업은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의 양쪽 길 가장자리 차선에 LED 램프로 빛을 내는 표지병을 4~5m 간격으로 설치해 마을 앞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겐 시인성(視認性)을 확보하고 야간보행자의 안전을 높이는 사업이다.

경찰이 지난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보행 중 교통 사망사고(498명)를 분석한 결과 71%(354명)가 65세 이상 노인들이고, 그중 과반수(187명 52.8%)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도시 외곽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경북도와 협업해 올해 도비 6억 원, 지방비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마실길 사업 대상지를 영주시 안정면 등 17개 시·군 116개 마을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암울한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후세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르신 보호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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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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